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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올해만 220여종 카드 단종…사라지는 '알짜카드'

카드 전업사 카드 단종 현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여종의 카드가 단종된 가운데 카드사의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마련한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예년보다 단종 카드가 늘어났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카드사는 신용카드 178종, 체크카드 44종 등 총 222종의 카드가 단종됐다. 지난 2017년 말에는 93종(신용 73종·체크 20종)에 불과했지만, 이후 2018년 100종(82종·18종), 2019년 202종(160종·42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월부터 도입한 '카드상품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의 도입으로 단종카드 증가세가 커졌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카드사가 상품을 출시할 때 판매수익이 판매비용보다 크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한 상품에서 적자가 날 경우 이사회에 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결국 가이드라인에 맞춘 새로운 카드를 선보이면서 과거에 서비스해온 기존 카드를 단종시키게 되는 것.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등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한 몫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행, 영화관 등의 대면 활동 소비보다 온라인쇼핑·배달·스트리밍 등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며 "비대면 소비 중심의 혜택을 담은 새로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에게는 단종 카드 명단에 혜택이 보다 뛰어난 '알짜카드'가 포함돼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 티타늄'의 신규발급을 지난 11월을 끝으로 중단을 결정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 상품의 라인업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출시한 카드와 포지션이 겹치는 이전 출시 카드의 단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는 롯데카드의 '라이킷 펀(Likit Fun)', 5월에는 현대카드의 '현대카드ZERO'가 단종됐다. 이후 두 회사는 각각 '라이킷 펀 플러스'와 'ZERO 에디션2'를 통해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는 후속카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기존 상품보다 연회비가 오르거나, 전월실적 기준이 상승하는 등 이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도 출혈경쟁을 하지말라는 의미로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카드사들도 이에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카드사에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이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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