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통계와 발화 원인을 분석해 특정 제조사 제품(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인 제품수거를 유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총 239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16년 42건, 2017년 49건, 2018년 53건, 2019년 56건이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39건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사가 제조한 김치냉장고의 화재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시가 이 회사 제품의 생산 연도별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1~2004년 사이 제조한 제품이 77.3%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체 김치냉장고 화재 총 239건 중 전기적 요인이 205건(85.8%)으로 가장 많았다. A사 제품(김치냉장고)의 경우에도 전기적 요인이 85%에 달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원인은 김치냉장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계전기) 접점 및 PCB(Printed circuit board) 기판 절연손상 때문"이라며 "릴레이 접점부에서 접촉 불량 등에 의해 발화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냉장고의 경우 새 제품 구매 후 헌 김치냉장고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두고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김치냉장고는 4면의 외함이 단열재로 시공돼 있어 화재 시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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