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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조선업 연말 수주 릴레이…올해 실적은 흐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중심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수주 물량이 실적에 적용되기까지 2~3년 소요된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여전히 어둡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국내 주요 조선사는 약 5억9000만달러(약 6482억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기 부족하지만 조선 업계는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과 282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의 추가 발주를 시사하며 연말 수주 물량 확보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월 한 달에만 약 29억달러(약 3조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2062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지난달 23일 25억 달러의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11월에만 총 29억 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누계 실적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연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잠비크·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 운반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고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주요 조선사가 연말 릴레이 수주를 했지만 올해 수주 목표액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6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목표 수주액 110억달러 중 65.6억달러, 59.6%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84억달러 목표 중 40억달러로 48.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2.1억달러 중 40.6억달러, 56.3%를 수주 중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연말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실적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극심한 수주 불황을 겪었던 2016년 이후 국내 조선업이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업계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발주량이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영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72.8% 줄어든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4분기에 3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LNG선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상선 수주전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절벽에 따른 실적 악화하 2~3년 후에 나타나는 조선업 특성상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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