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주한네덜란드 대사관과 한국(6·25)전쟁참전 미수습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덜란드군은 1950년 10월 24일 부산항에 입항해 1954년 10월 17일 철수 하기전 까지, 유엔참전국의 일원으로 크고 작은 전투에 참전해 북한과 중국지원군을 상대로 용맹히 싸웠다.
유엔참전국 16개국 전체 미수습 실종자는 600여명으로 네덜란드군 미수습 실종자는 5명이다. 네덜란드군은 한국전쟁 당시 연인원 5322명을 파병했다. 이들 중 120명이 전사했고, 6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국방부는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은 한국전쟁참전 중 실종된 네덜란드군에 대한 조사·발굴·유전자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네덜란드는 실종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전사자 및 유가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018년 2월 네덜란드 총리 방한 행사에서 '한국전쟁시 미수습된 네덜란드 실종자 확인 요청'에 대한 세부 이행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쟁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유엔 전투참전국에 대한 보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네덜란드군 미수습 실종자는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일대에서 실종된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때문에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확대와 연계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장관은 "네덜란드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했던 주요 전투참전국으로서, 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습되지 못한 네덜란드 참전 영웅들을 하루빨리 조국의 품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너바르트 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하루빨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은 네덜란드나 한국 모두에 있어 중요한 가치인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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