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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연말 특수 웬 말…영업시간 제한에 찬바람

타임스퀘어

유통가, 연말 특수 웬말…영업시간 제한에 찬바람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유통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12월은 추석, 설과 함께 대목으로 꼽히는 기간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3차 재확산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3주간 시행될 예정인 거리두기 2.5 단계로 인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복합쇼핑몰 등의 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된다.

 

유통업계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을 회복하기 위해 연말 대목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경우 기존에도 영업 시간이 8시 전후였기 때문에 영업시간 단축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유동인구가 줄어드는만큼 집객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코로나 3차 재확산으로 연말 대목은 고사하고 사상 최악의 12월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롯데쇼핑은 마트 15개, 슈퍼 106개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서울역점과 롯데영플라자 본점까지 123개 매장이 영업시간 조정에 들어간다. 이마트도 서울에 있는 30개 매장의 영업시간이 단축된다. 대형마트와 SSM의 경우 밤 9~11시 영업 매출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 고객 감소를 메꾸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백화점 역시 타격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면서 소비심리 또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모임이나 행사가 취소되면서 선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래대로라면 수험생 마케팅, 크리스마스 마케팅 등 다양한 행사로 연말 분위기를 내야하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설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백화점들은 연말 대목을 노리고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13~28일 올린 매출이 작년 정기세일 때보다 8% 감소했다. 생활가전과 해외명품 등은 매출이 그나마 선전했지만, 잡화 매출이 23% 급감했고 여성의류와 남성·스포츠, 식품 등도 부진했다. 프리미엄아울렛의 상황도 비슷했다. 전체 매출이 6% 줄어든 가운데 식품과 잡화, 여성의류 등의 감소 폭이 컸다.

 

현대백화점도 작년 세일기간 대비 매출이 4% 감소했다. 김포와 송도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 매출도 5.9% 줄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중에도 마트 업계가 최근 선방하고 있었는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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