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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뷰티플랫폼 의견 따라 바뀌는 제품…뷰티시장, 소비자중심경영 커져

뷰티 플랫폼 내에서 화장품 리뷰를 공유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화해 제공

 

 

각 화장품 업체가 자신들의 브랜드 특성을 살려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던 시대를 지나 소비자가 직접 의견을 제시해 제품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뷰티 시장에 만연해지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 수용자를 넘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할 건지 스스로 선택하는 소비 주체가 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기업들은 미래 주고객층인 MZ 세대를 포함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 출시 및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퍼지게 된 데는 '화해', '파우더룸'과 같은 모바일 또는 온라인 기반의 뷰티 플랫폼의 역할이 크다. '화해'는 버드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모바일 뷰티 애플리케이션(앱)이며, 월간 실사용자 13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6만여 개의 제품 정보와 업계 최대 규모의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꼭 맞는 화장품 정보를 제공한다. 화해에서는 1차적으로 어뷰징 알고리즘을 통해 실사용자들의 리뷰를 분석하고, 2차로 내부 전담팀에서 광고나 외부 체험판 리뷰들을 걸러내 전성분이나 제품 홍보 뒤에 가려진 정보를 투명하게 밝힌다.

 

파우더룸도 리뷰 작성 시에 이용자가 '내돈내산', '제품제공' 카테고리를 선택하게 했다. 파우더룸에서 진행한 체험단 리뷰의 경우 프로필 옆에 자동으로 '체험단' 뱃지가 붙는다. 신뢰도와 객관성 있는 리뷰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은 본인의 리뷰를 축적해 자신만의 뷰티 아이템 리스트 제작이 가능하다.

 

화해 관계자는 "화해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투명한 후기와 EWG 등급 외 대한피부과의사회, 식약처 알러지 유발 주의성분 등을 참고할 수 있게 정보 제공을 하다보니, 소비자들도 화장품 구입 전에 제품에 관해 전성분 정보를 체크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며며 "현재는 대부분의 뷰티 브랜드에서 데이터 및 설문조사 자료 공유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앱 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페를 포함한 SNS, 유튜브 등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파우더룸의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색조 브랜드 삐아의 '라스트 컨실러'가 급격한 인기를 얻으면서 전물량 품절 됐고, 단종될뻔한 상황을 넘겨 리뉴얼 출시된 사례도 있다. 향후 피부 고민 관련된 설문을 받아 이노엔이라는 그룹과 함께 제품 개발 관련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등과 같은 기존의 대형 화장품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고민이 많아지며, 온라인몰 확장과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위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에스트라 등의 베스트셀러 제품 실적에 뷰티플랫폼에서의 설문 기록, 링크, 만족도 등을 참조하는 등 소비자중심경영을 펼치는 중이다.

 

한편, 코스메틱 시장 강자인 올리브영은 이런 플랫폼들을 따라잡으려 내년에는 뷰티 관련 1000만 리뷰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기준 뷰티 리뷰를 10만 건까지 올리면서 피드백 시스템을 양적·질적으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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