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일 규모를 2배 이상 늘린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용산구 후암로 57길 9-12로 옮겨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관내 쪽방상담소 5곳 중 하나로 인근 주민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옛 건물에서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공간과 시설이 부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기존 시설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생겼다. 세탁실, 샤워실, 화장실, 쉼터, 자활작업장을 한 건물 안에 복합적으로 조성해 원스톱 통합복지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88㎡ 규모로 만들어졌다. 옛날 상담소(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286㎡)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시 관계자는 "더 넓고, 더 풍부한 콘텐츠를 갖춘 상담소를 통해 쪽방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자활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하 1층 돌다릿골 빨래터, 지하 2층 샤워실은 위생 관리가 어려운 쪽방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다. 인근 쪽방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층에는 쪽방 주민이 모여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자활 작업장도 생겼다.
지상 1층에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쪽방 주민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꾸몄다. 2층 상담실에선 복지상담, 정서지원, 생필품 후원 연계 등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생활안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 3~4층에는 쉼터, 프로그램실, 정보화교육실을 뒀다. 쉼터는 에너지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혹한기·혹서기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프로그램실, 정보화교육실에서는 쪽방 주민들에게 건강, 인문교양, 컴퓨터 활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지원한다.
상담소 건물에는 노약자와 장애인 쪽방 주민을 위한 안전 난간,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도 새롭게 설치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쪽방주민들은 열악한 주거와 생활환경에 노출돼 있고 대부분 취약계층으로 공공의 복지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분들이다"면서 "새롭게 문을 연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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