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배진한 경영지원실장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임원 인사가 비상 경영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3명 등 총 6명만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정진택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사령탑은 교체했는데, CFO는 유임시키면서 재무 분야의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63년생인 배 부사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관리과에 입사했다. 약 20여년을 경영지원 분야에서 활약했고, 2008년 삼성물산 경영지원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4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상장 추진 TF팀'의 팀장을 맡았다.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2017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삼성중공업 경영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영규 ENI Coral PD 프로젝트 총괄 상무와 안평근 생산1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으며 김현조, 선인규, 안영규씨는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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