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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됐는데 확진자 수는 왜 줄지 않나요?

 

 

9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86명 늘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서울시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서울형 정밀 방역'을 시행했다. 학원 내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하고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했다.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줄이고 막차 시간도 앞당겼다. 사실상 2.5단계나 다름없는 강력한 조치였는데 보름이 지나도록 신규 확진자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최근 15일 서울 지역 확진자 수 현황을 보면 11월 24일 142명, 25일 212명, 26일 204명, 27일 178명, 28일 158명, 29일 159명, 30일 155명, 12월 1일 193명, 2일 262명, 3일 295명, 4일 235명, 5일 254명, 6일 244명, 7일 213명, 8일 270명으로 집계됐다. 강화된 2단계가 적용된 날부터 서울에서 매일 211.6명의 환자가 새로 나온 셈이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임을 감안할 때 8일 확진자 수는 급감했어야 한다. 그러나 시는 이날 '신규 확진자 270명'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어떤 이들은 "거리두기가 효과 없는 게 아니냐"며 방역당국을 질책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원활히 공급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가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확진자 수는 왜 이모양일까?

 

카페에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했더니 패스트푸드점이나 브런치 카페로 몰려가고,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행사를 막았더니 공간 이름을 바꾼 변종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반칙 행위는 일찍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걸핏하면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코인 노래방 사장님들과 공공시설 휴관으로 생계에 타격을 받는 프리랜서 강사 등 우리 이웃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일이다. 명심하자. 거리두기는 "거리를 두지 않을 때만" 효과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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