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가 유연한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도전한다.
자일링스는 9일 온라인으로 '오토모티브 트렌드 2021' 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반도체 진출을 선언했다.
자일링스는 하드웨어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기업으로, 설계에 따라서만 작동하는 주문형 반도체(ASIC)로 잘 알려져 있다.
당초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와 통신 산업 등 일부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봤지만, 앞으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반도체 사업에도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기는 유연성이다. FPGA는 기술 특성상 필요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자일링스는 자동차 산업이 유연한 반도체를 활용하기 적합한 분야라고 봤다. 최근 들어 ADAS와 모니터링 시스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일링스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ADAS가 예로 들어졌다. 필요한 센서가 레이더와 라이다, 카메라 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컴퓨터가 아닌 인공지능(AI) 도입도 빨라지고 있다. 자일링스는 적응형 플랫폼을 이용하면 이같은 변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일링스의 AI 솔루션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차량 탑승자 주의력이나 선호도 식별뿐 아니라 공간 확인 등 첨단 기능을 자체 AI 추론 솔루션 첨단 프로세싱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커넥티드카 도입이 빨라지는 상황, 높은 보안성도 자일링스 기술의 장점이다. 자일링스는 보안과 안정성과 관련한 인증을 획득하고 지원하는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연 시간이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율주행 차량은 빠른 연산을 필요로하는 만큼, 자사 기술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
네트워크 시대에도 적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바로 OTA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일링스는 다른 ASIC와는 달리 네트워크를 통한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전동화 차량에서도 적응형 기술을 통해 충전기와 배터리, 모터 제어를 비롯해 복잡한 연산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 450억달러에서 2040년 175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자일링스는 로보택시와 차량공유서비스 등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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