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재생기업(CR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재생기업(CRC·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종료 이후에도 재생사업지역 내 발생하는 다양한 지역의제를 사업모델로 풀어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해방촌 도시재생기업 '더스페이스프랜즈'는 한번에 10~15명이 화상으로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다중화상회의 플랫폼 'MOC(Meet On Cloud)'를 개발했다. 이 기업은 MOC 서비스를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용산교육복지센터, 용인문화센터에 제공해 약 4500만원의(11월 기준) 매출을 기록했다.
암사동 도시재생기업 '오라클라운지'는 폐목자재·페인트로 만든 리사이클 가구·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목공 분야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주민기술학교를 운영하며 지역 내 집수리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라클라운지는 9월 기준 약 4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장동 도시재생지역의 '어바웃엠 협동조합'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내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졸업·입학식에 가지 못하는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해 주민과 함께 포토존을 마련하고 '학사모 촬영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 8500만원(10월 기준)의 수익을 거뒀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도 주민들이 자력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CRC에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지역 의제들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사업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도시재생기업 7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도시재생기업은 기존 12개에서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지난해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정한 도시재생기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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