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금융 기관 적극 활용할 것"
투자자 4명 중 1명이 노후 대비로 연금 저축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투신운용은 10일 지난 4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0)' 조사 결과 투자자들의 은퇴 후 가처분 소득 지출 우선순위가 '소비'에서 '저축'으로 이동하고, 은퇴 자금 마련 방안으로 연금 저축 상품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42%가 노후 자금 마련 방안으로 저축을 꼽았다. 이 중 25%는 연금 저축 투자를 최우선순위로 고려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전체 응답자의 10%만이 연금 저축 투자를 고려한다는 결과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소득 대비 은퇴 저축 비율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2%였던 은퇴 저축 비율은 2019년 15.3%까지 오른 후 2020년에도 15.2%를 기록했다. 아울러 실제 은퇴자를 대상으로 가처분 소득 지출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도 4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2017년 은퇴한 투자자는 단 5%가 연금에 투자하고 27%는 호화 생활에 지출한다고 답했지만, 2020년 은퇴자는 7%만이 호화 생활을 즐기며 21%가 연금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대비 연금 저축에 대한 필요성은 전 연령대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38세~50세 연령대의 28%가 연금 저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은퇴에 가까워진 51~70세의 25%도 연금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 은퇴에 대한 고민이 적을 것 같은 18세~37세 중 23%도 은퇴 후 생활 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며 연금 저축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별로 소득 대비 평균 은퇴 저축 비율이 높은 지역은 미주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 응답자의 16.8%가 은퇴를 위한 연금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이 16.1%로 높았고, 유럽은 13.8%로 소득 대비 평균 은퇴 저축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투자자들은 은퇴를 위해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은퇴 소득이 부족할 것 같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전체 응답자 중 41%는 은퇴 시 예상 지출 수준에 변화가 없을 것, 17%는 증가할 것, 2%는 0에 가깝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은퇴 시기 계산에 ▲기대 수명 68% ▲고정 생활비 63% ▲의료비 지출 62% 등을 주요 고려 요소로 꼽았다. 답변자 중 아직 은퇴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32%는 은퇴 이후에도 현재 주당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일할 것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슈로더 관계자는 "안정적인 은퇴를 위해 일정한 금융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며, 노후 자금 계획에 대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금융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특히, 안정적인 은퇴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심해야 하는 만큼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투자 상품을 연금 저축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등 총 32개국에서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1년 내 최소 1만 유로(130만원)이상 투자할 계획이 있으며, 지난 10년 내 투자 활동 경험이 있는 투자자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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