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부터 시작된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 사업이 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0명의 중증 화상환자 치료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몸짱소방관 달력은 누계 기준 총 7만2801부가 판매됐다. 수익금과 기부금은 총 6억7000만원으로 중증화상환자 160명의 치료비로 지원됐다.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은 현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달력 모델을 선발, 제작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GS SHOP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달력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은 사회복지법인인 한림화상재단에서 접수해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아 중증 화상에서 회복한 수혜자들이 단순히 지원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상극복 관련 사회 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사업을 통해 치료비 지원을 받고 치료 중인 정인숙 씨는 한림화상재단에서 개설한 '화상경험 전문가' 과정에 등록해 '화상 코디네이터'에, 임미나 씨는 '화상 인식개선 강사'에 도전하고 있다.
임미나 씨는 캘리그래피를 통해 다른 화상 환자들에게 화상 극복 희망 메시지를 전하면서 몸짱소방관을 응원하는 등 훈훈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몸짱소방관 모델에 도전한 강남소방서 소속 정다솔 소방관이 본인의 갑상선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임 씨의 캘리그라피 작품과 서신 교환을 통해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사고현장 출동 업무에 복귀한 사례도 있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정다솔 소방관은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받을 당시부터 희망나눔 취지에 공감해 몸짱소방관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번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한 이후 갑상선 암이 발견돼 수술받았다.
'암이 재발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빠져 있던 정다솔 소방관은 임미나 씨의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응원 메시지를 받고 "소방관으로서 꿋꿋하게 살아야 할 의미와 용기를 갖게 됐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냈다.
임미나 씨는 "암 발병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몸짱소방관 선발에 도전한 정다솔 소방관의 의지와 정신력을 접하고 오히려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은 10월 30일 판매 개시 이후 12월 7일 현재까지 총 8284부(탁상용 5541부, 벽걸이용 2743부)가 판매됐다. 달력 판매 기간은 내년 1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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