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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정의선도 지분 20% 투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고 로봇 기술을 흡수한다.

 

현대차그룹 관련 계열사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는 지분은 80%로,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에 남겨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각각30%, 20%, 10% 지분을 갖게되며 정의선 회장도 20% 지분을 투자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ㆍ인지ㆍ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1992년 대학내 벤처로 시작해 구글과 소프트뱅크그룹을 거쳤다.4족 보행 로봇뿐 아니라 2족 보행 로봇, 물건을 집는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 폭넓은 활용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했다. 세계 로봇 시장은 2017년 245억달러 수준으로 올해 444억달러로 대폭 성장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또 노동력을 대체하고 미래 자동차 시대에서 요구하는 최첨단 인지 및 제어 기술 확보 및 물류 등 산업으로 확장도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에서도 수준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우선은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건설 현장 감독이나 시설 보안 등 각종 산업에서의 안내/지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형 로봇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사업에도 진출을 준비 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로봇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밸류체인도 형성할 수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직접 지분을 투자해 미래 신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통해 글로벌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거래처를 유지하는데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인류의 행복과 이동의 자유,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고, 고령화, 언택트로 대표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 치안, 보건 등 공공영역에서도 인류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모빌리티 산업이 직면한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첨단 자동화를 가능케 하겠다는 목표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고객들을 위해 로보틱스 분야의 쉽지 않은 도전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마트 로봇 핵심 기업으로, 세계 유수의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봇 상용화 가속화에 나서게 돼 감격스럽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소프트뱅크그룹도 이들의 성공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어떤 기업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서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전 산업 분야, 고객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 현대차그룹의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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