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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 확산 지속"

-"사전준비 없는 재택근무는 생산성 손실"

 

-"재택근무에 따른 교외 이주 수요는 제한적"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상시 재택근무보다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절충될 것이며, 이에 따라 사무실 근무시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기업활동에서 원격회의가 늘어나는 것처럼 재택근무도 일시 조정은 있더라도 추세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단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직원들이 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게되면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

 

또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직원과 기업이 재택근무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미 IT 기술 습등 등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은 기대했던 것보다 재택근무가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다만 이 경우에도 당장 근로자 모두가 재택근무를 할 수는 없다"며 "재택근무가 확산되더라도 상시 재택근무보다는 재택과 기존 사무실, 원격 사무실 등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재택근무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고학력층인 약 40% 근로자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면서비스가 불가피한 나머지 60%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가 없다.

 

BBC 조사에 따르면 12%의 응답자만 기존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길 희망했고, 72%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선호했다.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효과도 아직은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생산성 향상 여부다.

 

직원 입장에서는 재택근무로 통근시간 절약, 업무 집중력 향상, 자율성 증대 등 직무 만족도가 커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직원들의 경우 구성원 간 유기적 의사소통이 줄고, 지켜보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관리·감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강제로 재택근무가 도입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생산성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은은 "향후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려면 적응기를 거쳐 업무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이 길고, IT 인프라가 잘 발달된 나라의 경우에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원의 삶의 질이 개선될 지 여부도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통근시간 절감, 유연한 업무 환경 등은 긍정적이지만 주거지와 근무지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오히려 실제 노동시간이 증가하고, 육아 등 가사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 등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충격은 가사와 육아 부담이 있는 여성에게 더 가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재택근무로 사무실 필요면적이 줄면서 대도시 상업건물 수요를 낮출 수 있지만 집적경제 효과와 지역별 소규모 스마트 워크센터 등과 같은 수요가 늘 수 있다.

 

교외 이주 수요 역시 마찬가지다.

 

한은은 "직원들이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된 요인이 직주 근접성이 아닌 만큼 재택근무 확산으로 직원의 교외 이주 수요가 늘어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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