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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20결산 금융 지도]①실적&주가 추이-실적 '선방'…주가 '주춤'

올해 금융지주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히려 선두 주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놨고, 사상 최대 이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먼저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가 금융지주 전체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은행들 역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대출이 급증한 덕분에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어느 정도 상쇄됐다.

 

반면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장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향후 경기침체와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큰 탓이다.

 

◆'영끌'·'빚투'에 사상 최대실적 기대

 

/각사 취합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순이익이 각각 1조원대를 넘어섰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447억원으로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놨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666억원이며,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각각 2조1061억원, 1조460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4.8% 늘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우리금융만 실적이 악화됐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조1404억원으로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연구원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작년보다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나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 움직임에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까지 가세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0.75%포인트나 인하됐지만 늘어난 대출이 그 영향을 상쇄해 버렸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선임연구위원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급격하게 축소됐지만 대출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지주의 증권 자회사는 올해 그야말로 효자노릇을 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3% 늘었다. 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2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으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5076억원에 달한다. 증시 활황에 소위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수수료가 급증했다.

 

◆반등장서 소외된 은행株…주가 뒷걸음질

 

선방한 실적과 달리 주가는 뒷걸음질을 쳤다.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 주가는 작년 말 4만3350원에서 지난 주말 종가 3만4550원으로 20%가 넘게 하락했다. 10월 이후 은행주가 일부 반등에 나섰지만 하나금융, 우리금융, BNK금융 모두 주가가 작년 말보다 하락한 상황이다.

 

은행주 가운데서는 KB금융과 DGB금융, JB금융 정도만 작년 말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2018~2020년 누적 기준으로 은행 업종 순이익은 10% 증가했지만 은행업 지수는 34%나 하락했다"며 "이에 2020년 업종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임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7배, 배당수익률은 5.4%로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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