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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위드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실상 연임…미래 3년을 그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2018년 7월 취임 당시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외치며 포스코 그룹의 구조 혁신을 예고했던 최정우 회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취임 당시 추진했던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최정우 회장은 취임 후 3년여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즉 '위드 포스코'를 경영 이념으로 내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과 사회적 가치를 연구하는 기업시민연구소를 설립해 협력사와 시민단체까지 포함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평가·포상하는 '기업시민 봉사상'을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썼다.

 

특히 최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7771억원을 동반성장에 지원하는 등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극심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포스코의 미래 성장 동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새 성장동력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사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한다. 지난해 8월 광양공장에 연간 3만t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에 289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엔 경북 포함 동해면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착공했는데, 217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과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용 음극재로 꼽힌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해외 곡물터미널 운영 등 트레이딩 분야 사업도 확대 중이다. 철강 분야에선 고부가 제품을 통해 이윤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비철강·신성장 사업 수익비중을 6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수소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외부에 판매하거나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사고 등 끊이지 않아 논란도

 

최 회장은 취임 후 코로나19 등 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안전사고 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불거진 '노조 와해' 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다. 당시 50년 동안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포스코에 노동조합이 생겨났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한 것.

 

이후 안전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됐다. 지난 6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부(500여㎡) 일부 생산 설비를 태우고 진압됐다. 다행히 불이 난 직후 현장 근로자들이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에서 폭발·화재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9일에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근로자가 설비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추락사했다. 중대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포스코가 '안전 대책'을 내놓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자해 안전관리요원을 2배로 늘리고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최 회장이 '위드 포스코'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낸 만큼 앞으로 노동현장의 질도 개선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 회장들이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으며, 현재 그룹 내부에도 최정우 회장의 경쟁상대가 없을 것"이라며 "악재 속에도 실적 개선을 이끈만큼 연임 이후에는 회사 경쟁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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