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서울과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적 차이를 나타냈다. 전·월세 가격도 서울과 세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지방은 약세를 보였다.
◆오피스텔가격, 세종·서울 선도
14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세종은 0.4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은 0.4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0.8%) 인천(-1.57%) 지방(-1.33%)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72%로 세종이 1.97%로 가장 높았고 이밖에 서울(1.15%) 경기(1.14%)가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은 0.21%, 지방은 -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0.15%로 하락했다. 세종이 0.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0.26%) 경기(0.28)는 상승했지만 인천(-0.88%) 지방(-1.38%)은 하락했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많았던 지방은 오피스텔 약세 시장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전세 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임차인의 전세 선호와 전세 품귀 현상이 동반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는 증가, 전·월세 계약은 약세
2020년 오피스텔 거래시장에서는 40㎡초과~85㎡이하의 중소형 거래비중이 늘었다. 임대수익형 상품은 1인 가구 중심의 전용 40㎡이하 초소형 거래가 많은 편이지만 오피스텔 공급시장에서도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환경을 갖춘 면적대와 대규모 단지가 공급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매매거래량(1~10월 누적)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2006년 집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0년 전국 3만6589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대출 규제 등이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매매거래가 2019년말에 이어 1,2월까지 이어졌다.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상황이 악화되면서 거래시장이 주춤했지만 6,7월에는 다시 거래량이 늘었다. 전·월세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연초에 계약이 대거 이뤄진 후, 하반기 들어서는 줄었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공급과잉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로 투자수익형 상품으로의 이점이 줄면서 올해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급과잉 현상은 기존 노후 오피스텔은 약세, 신축 오피스텔은 강세로 이끄는 상반된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21년 6만1467실 입주
오는 2021년에는 오피스텔(일부 도생 포함) 입주예정 물량은 총 6만1467실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이후 입주물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매와 전·월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45%가량 줄어 2021년에도 매매와 임대시장에서 모두 가격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하락세를 보였던 지방 매매시장은 물량 감소폭이 크지 않아 내년에도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거래격차는 입주물량별, 입지요건별, 신·구단지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지방 임대시장은 올해 하반기 상승 전환된 움직임이 내년에는 입주물량 감소와 맞물려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