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김종인, 'MB·朴' 대국민 사과…"대통령 잘못은 곧 집권당 잘못"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한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당 출신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관련한 당내 갈등이 있는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이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한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공동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게 된다.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출신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국민과의 약속은 져버렸다"고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포섭 차원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내년 보궐선거에서 중도층의 선택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만큼 '산토끼(외연 확장)' 잡아 오기 전략을 펼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국민 사과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했다.

 

그는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과오를 언급한 뒤 "또한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었다"고 박 전 대통령의 과오도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쌓여온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라며 당 혁신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그는 과거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과거에 대해 언급한 뒤 "이런 모든 역사적 과정에 대해서도 이 기회를 빌려 반성하고 사죄하며, 우리 정치의 근본적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제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 김 비대위원장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받아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했으면,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 또한 부족했다. 그러한 구태의연함에 국민께서 느끼셨을 커다란 실망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그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 대통령을 잘 보필하려는 지지자들의 열망에도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지혜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위기 앞에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몇 번의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희 당에게 준엄한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며 언제나 반성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아울러 정당정치의 양대 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함께 무너진다는 각오로써,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으로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한층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