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 전날(14일) 치른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46대 대통령으로 바이든 후보가 공식 당선된 데 따른 축하 차원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북핵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통화에서 양측은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낸 사실에 대해 전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Kamala Devi Harris) 부통령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발송한 사실도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은 이날 오전 8시께 미측에 전달됐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로 당선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하고, 앞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의 핵심축으로 역할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분야까지 폭넓은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서한 외에 이날 미국 방문 여부나 남·북·미 관계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오늘은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서한을 드린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 간 외교 일정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설명 드릴 내용이 없다.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관계자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연기와 관련 "지금까지 구체적인 방한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설명한 입장과 달리 설명할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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