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상장 사기 근절에 나선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15일 업비트에 상장사기 제보 채널을 열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 자산 거래소 최초로 상장 심사 원칙과 상장 후 관리 지침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업비트를 사칭해 상장 특혜를 제안하거나 상장비를 요구한다는 등의 소문이 사라지지 않아 직접 상장 사기 근절에 나선 것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달 26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0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업비트는 수익원이 수수료 밖에 없고, 상장비는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업비트가 상장비를 받는 다는 소문이 있어 조만간 사이트에서 제보를 받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은 업비트 웹과 앱에 모두 개설됐다. 웹 페이지에서는 고객센터 내 정책고지 및 상장문의 메뉴의 상장 사기 제보를, 앱에서는 고객센터의 상장 사기 관련 제보를 선택하면 된다. 제보 내용 입력과 이미지 등 파일 첨부가 가능하다. 사칭, 상장비 요구 또는 기타 업비트 상장을 빌미로 한 사기 사례 모두 제보 할 수 있다. 두나무는 제보 받은 내용에 대표이사 외 조사 담당 임원 1명만 접근 가능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며, 대표이사 책임 하에 제보 내용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의 상장 정책, 상장 검토 채널 등이 모두 공개돼 있지만 '상장비를 받는다', '특정 브로커를 통하면 업비트 상장을 담보 받을 수 있다' 등 근거 없는 소문이 여전하다"며 "직접 사기 사례를 제보 받아서 무분별한 상장 사기를 근절하고 건강한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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