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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기자의 一問日答]안건준 벤처협회장 "중소·벤처 정책 성공추진 위해 중기부 세종시 이전 필요"

2017년부터 9·10대 벤처협회장 맡으며 업계 발전 힘써와

 

"경영권 위협없이 투자유치 가능한 복수의결권 제도 필요"

 

총선때 내놨던 '벤처강국 5대 선결과제' 지속 건의 의지도

 

安 "민간주도 벤처인증, 혁신기업 지속 성장 전환점 될 것"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벤처협회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은 "벤처기업들이 경영권 위협없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수의결권 주식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세종 이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선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벤처협회가 올해 21대 총선에 앞서 제안했던 '벤처강국을 위한 5대 선결과제'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건준 회장은 16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벤처업계도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운영과 신사업 추진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야하는 한 해였다"고 올해를 소회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벤처협회 9대·10대 회장을 잇따라 맡고 있다.

 

벤처협회는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데이터 3법 통과(1월) ▲벤처투자촉진법 제정(2월) ▲벤처확인제도 민간 주도 개편(5월)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허용 등이 포함된 '올해의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안 회장은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위기에도 올 한해 벤처생태계에 의미있고 기대되는 제도 변화가 있었다"면서 "다만 아직도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산적해 있는데 '제 2벤처붐' 확산과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신산업 규제 해소가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안 회장은 "신산업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유연한 접근과 진흥적 시각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이고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을 놓고 대전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전 당위성'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되면서 다른 부처와 직접 조율하고, 협업할 정책 및 사안이 대폭 늘었을 것이며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환경변화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기 위해선 다른 경제부처와 긴밀하고 효율적인 업무협업과 정책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통합성·효율성·상징성을 고려할 때 정부는 가급적 한 곳(세종)에 모여있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벤처기업 입장에서도 타 부처와 연관된 중기부의 업무 특성상 타 부처를 동시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대전-세종으로 부처가 분산돼 하루에 업무처리를 하는데 어려움 등 애로가 있어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 확인'에서 '민간 확인'으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특히 민간 주도의 벤처기업 선별을 위해 벤처확인기관으로 벤처협회를 단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는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기업의 혁신성, 성장성 등을 평가해 벤처기업을 인증한다.

 

안 회장은 "이는 우수한 혁신성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를 통해 민간과 정부,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적극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제공하는 혁신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재현되면서 올해 급부상했던 비대면 경제, 비대면 산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벤처기업들의 도전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안 회장은 "과거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주역이 바로 벤처기업이었는데 이번 경제위기 역시 어려운 환경에서도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대면 분야 혁신벤처가 대안기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협회는 비대면 분야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혁신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엔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협회는 ▲벤처생태계 환경개선 ▲인력 및 임직원 교육훈련 ▲국내외 마케팅 강화 ▲업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건의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서 광통신 연구원을 하던 안 회장은 2001년 크루셜텍을 창업해 지문인식 기술 관련 제품 등을 삼성, LG, 소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납품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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