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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거리두기 3단계 코앞…유통업계, '셧다운'되나

한산한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부/메트로 DB

거리두기 3단계 코앞…유통업계, '셧다운'되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78명 늘어난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1030명)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도 국내 발생 후 사상 최대치를 세우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건을 충족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수준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때다.

 

◆백화점, 손실규모 가장 클 것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직후 (12월 5~11일)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줄어 업계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6.1%, 2.3% 떨어졌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 지난 주말(12월 12~13일)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15% 가량 줄었다.

 

현재 수도권에 시행중인 2.5단계는 '밤 9시 심야영업 제한'이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만큼 업체들의 손실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백화점 업계는 가장 큰 규모의 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5단계 시행 이후 10%가량 매출이 떨어졌는데 3단계로 격상되면 현재보다 90%가량 급감할 것"이라며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온라인 행사를 늘린다고 해도 평소 오프라인 고객 수요를 따라갈 순 없을 것이다. 연말 대목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화점들은 매출 손실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계획한 오프라인 매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 방송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 백화점의 경우 이러한 온라인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형마트, 필수시설로 분류된 영업중지 대상?

 

대형마트는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300㎡ 이상 규모의 대형 유통 점포로 영업중지 대상에 해당하지만, 방역당국이 내놓은 가이드라인의 '필수시설'로 분류되어있어 집합금지 제외 매장에 해당하기도 한다.

 

마트 관계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마트가 집합금지 제외 점포로 되어있어 영업을 중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가이드라인의 '마트'가 대형마트까지 포함하는 개념인지 동네 슈퍼마켓만 해당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까지 문을 닫게 되면 소비자들도 불편함을 겪게 된다. 중소형 마트가 수용할 수 있는 식재료와 물품 수량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온라인몰 SSG닷컴은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는 식재료와 생수 등 인기 품목들을 중심으로 물량을 늘리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무엇보다 물류센터와 배송차량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물류센터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는 일 없게,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주말(13일) SSG닷컴의 쓱배송 가동률(주문처리 가능 건수 대비 주문건수)은 99.6%를 기록했다. 최근 꾸준히 96~99%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몰은 같은 기간 54.3% 매출이 증가했다. 식품 매출은 37.5% 증가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완구 매출도 2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식료품마켓 마켓컬리도 같은날 주문 증가에 오후 11시인 주문 접수 마감 시간을 한 시간 일찍 앞당겨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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