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17일 무인지상감시센서의 시제 제작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생한 동부전선 귀순자 사건 등으로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문제가 제기된지 약 한달여 만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무인지상감시센서 체계개발 사업은 협약 시범사업으로,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 중 최초로 계약 대신 협약 방식을 적용한 사업이다. 통상적인 계약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최저가 입찰제로 인한 불량 또는 중국제 부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협약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하태경 의원은 최전방 접경지역에 설치된 CCTV에 중국산 핵심부품이 설치됐고, 중국 서버와 연결된 악성코드까지 발견됐다고 알린바 있다.
무인지상감시센서 체계는 최전방 GOP(일반전초), 해안 등 경계가 필요한 지역에 다양한 센서를 조합하여 배치하고 적이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경보를 해 주는 장비인 만큼 보안과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방사청은 탐지 "센서가 적의 침입을 감지하면 영상센서를 통해 접근하는 표적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연구개발하는 장비로서 한화시스템이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무인지상감시센서 체계에 대해 방사청은 "연구개발 성공 미래 병력 감소에 대비하여 전력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감시자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군안팎에서는 무인지상감지가 경계작전 강화측면보다 병력감축에 촛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빈축도 나온다.
익명의 야전 지휘관은 "지형이 평탄하지 않고, 악천후에 노출이 잦은 최전방 지역의 경우 과학화경계시스템은 센서의 과민작동 및 오동작이 많다"면서 "과화학도 좋지만, 생물능력으로 과학화를 보조할 개 등을 이용하는 보조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퇴역 장군은 "병역자원이 부족해 국군정원을 감축한 것에는 맹점이 숨어 있다"면서 "병역자원이 줄어들면 복무기간을 늘여야 하는데 정부는 반대로 복무기간을 줄이고 있다, 장비현대화로 극복한다지만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가 과학화 경계장비와 군 유선체계 무인작동화"라면서 "무인화로 전환을 해도 전시에 필요한 유인화 전환때 보다 장비관리 및 정비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진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해 12월에 한화시스템과 협약을 맺고 체계개발에 착수해, 소요군의 요구조건을 반영하여 올해 9월 상세설계를 마무리했다. 현재 센서 등 장비를 제작 중이며, 22년까지 시험평가를 거쳐 연구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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