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며, 입원을 기다리던 도중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0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423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서울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전일 오후 기준 서울시에 있는 80개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중 79개가 사용 중이다. 중증환자가 입원 가능 병상은 이제 1개 남아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대기중이던 환자가 안타깝게 사망했다. 서울 122번째 사망자다.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신규 확잔자는 882.6명으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충족한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단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개념적 기준은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느냐,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했느냐 등 크게 두 가지"라며 "아직까진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내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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