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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한진중공업 매각 본격화…긍정적인 흥행 성공요소

한진중공업

부산 소재 조선사인 한진중공업의 매각 우선협상자대상자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한진중공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한진중공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인수전은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3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비핵심자산 매각과 조직 슬림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건설과 조선 부문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바닥찍고 상승하는 한진중공업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원조로 불리는 한진중공업은 우리나라 조선업이 유래 없는 대호황을 맞았던 2003~2007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해 도크 규모를 확대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세계 조선경기가 급감하면서 조선업계도 위기를 맞았다. 당시 충격으로 한진중공업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바닥까지 떨어진 한진중공업은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반등을 준비했다. 우선 한진중공업은 회사의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자본잠식에 빠져있던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6095억원, 영업이익 771억원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8250억원, 영업익 172억원을 달성했다.

 

한진중공업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은 최근 2년 동안 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액 4282억원 수준으로 하반기에 큰 변수가 없다면 예년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적자로 나타났던 영업손익도 하반기에 무난히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업황이 위축됐지만 하반기에는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과시했다.

 

방산업체로서 함정을 생산할 수 있어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차기 고속정, 경비함, 지원함, 특수목적선을 건조, 해군과 해양경찰청의 발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내 조선사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수주 가뭄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요소가 맞물리면서 매각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주가도 올해 초 4000원대에서 현재 8000원대로 배 수준까지 올랐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한진重 인수전 3파전 압축

 

한진중공업 인수전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산업은행은 한진중공업 인수전에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세 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보통주 5282만9905주(63.44%)와 태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보유한 리잘은행 등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한 지분 166만4044주(20.01%)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인천 율도부지와 동서울터미널, 영도조선소 부지 등 시장가치가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개발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에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매각 업체 선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이 조선업과 관련이 없는 투자 전문 회사라는 점이다. 단순히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한 기업에 손을 내미는건 잘못됐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군함과 특수선 등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상선도 건조한 경험이 있고, 기술력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끝나면 다시 호황기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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