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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조선 빅3 연말 연이은 선박 수주…향후 시장 미래 전망 밝혀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에네셀사에 인도한 1만 3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한국조선해양 제공.

국내 조선업 '빅3'가 연말 수주 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부활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누적 수주량 100척을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도 연말 수주물량을 대폭 늘리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면 올해 중국을 제치고 누적 수주율 세계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총 7척, 582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유럽 소재 선사들과 1만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 1만 7000톤급 소형 PC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컨테이너선과 LPG선에 대한 옵션도 포함됐다.

 

이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냉동컨테이너 적재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에너지저감장치(Hi-PSD)를 탑재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3% 줄이고 경제성을 최대 6%까지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4척의 컨테이너선은 모두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07척(80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73%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082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멤브레인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시스템이 장착돼 화물량 손실을 최소화한 차세대 선박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의 독자 스마트십 기술인 '에스베슬(SVESSEL)'도 탑재된다. 에스베슬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정보통신) 기술로 통합 관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과 실시간 장비 상태 감시,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을 제공한다. 선박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제공.

특히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발주가 재개된 LNG운반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11월부터 총 13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 데 힘입어, 누계 수주금액이 10월 말 11억 달러에서 현재 44억 달러까지 크게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NG) 액화 설비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저압 엔진용 LNG 재액화 시스템을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는 등 독자 LNG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미래 먹거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9만1000㎥급 초대형 LPG 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추가 수주했다. 특히 유럽지역 선주와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해 전세계 수주 물량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물량은 LN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셔틀뱅커 2척, VLCC 5척, VLGC 1척 등 총 21척이다. 40억6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로 올해 목표율(72억1000만달러) 56.3%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3사가 하반기 잇따라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악화로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가 강력한 환경규제 등으로 다시 한번 호황을 맞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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