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산업 환경, 패러다임 전환 대응해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58)이 23일 공식 취임한다.
정 회장은 22일 손보협회를 통해 배포한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저금리·저성장·저출산의 뉴 노멀(New Normal)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에 대응해 손보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암중모색(暗中摸索)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보업계가 집중해 나갈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손보산업에 대한 신뢰 제고다. 보험상품은 고객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파는 상품인 만큼 약속에 대한 신뢰가 기본 전제라는 이유에서다.
정 회장은 "보험 서비스의 전(全) 과정에서 불편함은 없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 특히 소비자 불만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함으로써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을 통한 신(新) 성장 기회 발굴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유럽의 보험사들이 기술혁신 연구실 등을 구성해서 혁신 산업과 관련된 보험의 역할을 찾고 있듯이 우리 손보산업도 디지털 뉴딜 정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일상생활 및 기업 경영과 관련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새로운 시장의 니즈는 어디에 있는지, 서비스 제공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꼼꼼하게 살펴 업계의 혁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보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국민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는 사실상 국민 보험상품이다. 이러한 국민 보험상품에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가 많아지면 국민 대다수가 보험료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보게 되는 만큼,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누수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협회 임직원들에게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과 같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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