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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사운드 파워 外

◆사운드 파워

 

미테일러 치호 지음/이정미 옮김/더숲

 

 

 

마트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을 느린 것으로 바꾸면 매출이 32% 증가하고, 술집에서 빠른 음악을 틀어 놓으면 테이블 당 주문하는 술이 평균 3잔 많아진다. 와인가게에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비싼 와인의 구매율이 높아진다. 이처럼 소리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청각 정보는 시각 정보보다 두 배 빠르게 뇌로 전달돼 인간의 의식과 감정, 그리고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디즈니, 맥도날드, 인텔, 영국항공 등 세계적 기업들이 소리를 어떻게 마케팅과 브랜딩에 접목시켜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해 밝혀낸다. 경제, 정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히 인간을 조종하고 있는 소리의 힘을 파헤친 책. 176쪽. 1만6000원.

 

◆공무원 생리학

 

발자크 지음/류재화 옮김/페이퍼로드

 

 

 

책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공무원이란 무엇인가?" 저자 발자크는 책에서 정권의 교체기와 새로운 체제의 형성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당시 공무원 사회를 특유의 날카로움으로 호쾌하게 해부해낸다. 발자크는 국왕조차 국가 세비를 받는 공무원에 불과하니 일정한 법의 감시망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확고하게 명시하면서 "돈 이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고 세법과 형법에 의해서만 존재하는" 공무원 사회를 '나름 이상적인 사회'라고 반어법적으로 정의한다. 책은 공무원 사회 속 군상들을 맨 윗자리부터 가장 아래의 자리, 그리고 공무원이지만 공무원은 아닌 '비정규직'에 이르기까지 직책별, 유형별로 하나씩 묘사해낸다. 사회의 발전 속에서 퇴보와 비효율의 길을 걷는 공무원이라는 종을 분석한다. 216쪽. 1만5800원.

 

◆각자의 정류장

 

남지현, 김현석, 이희영 지음/뭉클스토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있다. 종로 5가에서 회차해 의정부 가능동까지 달리는 106번 버스다. 혜화동 로터리를 기점으로 하행선은 창경궁과 서울대학교 병원을, 상행선은 대학로를 거치는 버스 노선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됐다. 책은 106번 버스의 6개 정류장을 무대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에 있었을 법한 승객들의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동네의 홍등가를 혐오하는 학생과 그곳에서 일했던 할머니, IMF 때 특별한 일을 겪었던 등산객, 희귀병으로 빛을 잃어버린 엄마 등 다양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펼쳐지는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24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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