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에 철도개통 예정으로 각광
서울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외곽지역인 은평구 북한산·백련산 자락 아파트가 '황금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서부권 대표 '숲세권' 아파트인 이곳은 쾌적한 주거환경 외에도 다수의 철도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한 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전용면적 84㎡가 10억원을 훌쩍 넘기는 등 실거래가격도 상승세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7차(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넘겼다. 북한산힐스테이트3차(전용면적 59.99㎡)는 현재 8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7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들은 서울 주요 등산로로 유명한 북한산이 근처에 있다는 점 외에도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불광역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백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4차(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면적 59㎡는 이달 8억8000만원에 팔렸다. 등산로 입구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이 좋은 데다 교통편으로는 6호선 새절역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백련산SK뷰아이파크, 백련산해모로, 백련산파크자이 등 올해 입주를 시작한 대형브랜드 아파트까지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응암4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백련산' 358가구도 오는 2021년 11월 '백련산 숲세권' 대열에 합류한다. 상업시설은 응암시장, 대림시장 등이 있으며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면 주변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용면적 59~84㎡가 7억~8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전세수요가 유입되면서 지난달까지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은평구 아파트는 서울 강남권 등 전세대란을 피해 매매로 전환한 부동산 수요자들이 문을 두드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은평구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15건으로 전월 대비 38건 증가했다.
이밖에도 오는 2023년 개통이 예정된 GTX(수도권광역철도)-A노선, 서부선 경전철(2028년 개통 예정), 고양선 경전철(2028년 개통 예정),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예타 진행 중)과 수색차량기지 이전, 수색역 일대 복합 개발 등의 호재가 있어 부동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양 향동지구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와 인접해 수도권 주민들이 서울 도심업무지구로 출근할 때 지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오른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동대문구(0.66%) ▲성동구(0.59%) ▲구로구(0.58%) ▲은평구(0.49%) ▲노원구(0.49%)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리얼투데이 조은상 본부장은 "북한산과 백련산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경우 주변에 대형 상업시설은 부족한 편이지만 녹지와 가깝다는 이점 외에도 여의도 업무지구를 종점으로 하는 서부선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 미래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