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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거리는 텅텅 비었는데…집콕 소비 폭발

24일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가 한산하다./메트로 DB

거리는 텅텅 비었는데…집콕 소비 폭발

 

#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주말까지 거리는 한산했다. 원래대로라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적거렸을 인천 차이나타운도 조용했다. SNS에서 인기있는 유명 카페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고, '5인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던 맛집 앞에는 배달기사만 오갈 뿐이었다.

 

한 식당 주인은 "내부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배달 주문이 대부분"이라며 "매출 타격이 상당해 홀 운영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전기세라도 아끼자는 심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근처 카페들은 한두달 전부터 문을 닫았다. 데이트 코스로 여겨지던 카페들이 문을 닫으니까 거리에 사람들도 없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가 한산하다./메트로 DB

◆외식대신 배달↑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외출·모임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소비하는 일명 '집콕 소비'가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외식을 하는 대신 집에서 배달 주문해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배달의 민족' 어플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음식주문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가 배달하는 즉시 장보기 배달 플랫폼인 B마트 서비스도 중단됐다.

 

모바일 장보기 어플 '마켓컬리'는 늘어난 주문량에 23일 주문 마감을 기존 밤 11시에서 8시로 앞당겼으며, 대형마트도 연휴 기간동안 식재료와 주류를 구입하려는 쇼핑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24,25일 이마트의 육류 매출이 40% 가량 증가했으며, 와인 매출도 약 30% 신장세를 보였다.

 

텅텅 비어있는 밀키트 상품 진열대/메트로 DB

◆대형마트, 간편식 수요↑

 

대형마트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냉장·냉동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양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중식, 일식 매출은 각각 22%, 8% 신장했다. 분식도 간편식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떡볶이와 튀김 매출은 각각 86%, 99%나 증가했으며, 찐만두 41%, 핫도그 8%, 순대는 6%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간식을 직접 만들어먹는 간식 DIY족도 늘었다. 휴교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홈베이킹'이 최적의 콘텐츠로 부상한 것이다.

 

이마트에서 홈베이킹 상품을 살펴보는 고객/이마트

이마트가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와 케익 등의 제빵을 할 수 있는 '베이킹 믹스' 상품과 '와플 메이커', '제빵 생지'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우선 '쿠키/초코 믹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9% 신장했다. '케익 믹스' 역시 19% 늘었으며 '호떡 믹스'의 경우 27.4% 증가했다.

 

연말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는 12월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라졌다. 지난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호떡 믹스 매출은 138.7% 늘었으며, 쿠키/초코 믹스는 70.3%, 케익 믹스는 27.5%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손쉽게 즐기던 외식 메뉴를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리도 하고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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