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글로벌 AP 시장에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이 애플·하이실리콘 등과 함께 공동 3위였다고 밝혔다.
1위는 대만 미디어텍으로, 점유율 31%로 전년 동기(26%) 대비 5%나 성장하며 퀄컴을 제쳤다. 퀄컴도 전년 동기(31%) 대비 2% 포인트 줄어든 29%로 2위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로는 전년 동기(16%)대비 4% 포인트 떨어진 12%에 머물렀다. 전분기(13%)와 비교해도 1포인트 하락했다.
미디어텍의 선전은 화웨이가 미국 무역 제재로 주춤한 사이 저렴한 제품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AP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 샤오미와 아너 등 중저가 브랜드들과 화웨이까지도 미디어텍의 AP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에는 퀄컴이 다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하이실리콘의 공급 문제가 이어지면서 퀄컴이 하이엔드급 시장에서 큰 폭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 애플이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5G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퀄컴도 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퀄컴과 미디어텍이 5G SoC 제품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퀄컴은 스냅드래곤 888을 내놓고 중국 현지 시장 공략 의지를 밝힌 상태다.
단,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당장 중국에서 엑시노스 1080을 공개하며 중국 비보의 신작에 공급을 결정한 상황, 다음달 성능을 대폭 개선한 엑시노스 2100을 내놓으며 플래그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갤럭시S21이 내년 글로벌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AP 공급량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