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1월 24일(영국 현지시간) '코로나19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극복: 지속가능투자 기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 국제 미디어 컨퍼런스2020'을 개최했다.
슈로더 내의 펀드매니저, 이코노미스트와 전략전문가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 한해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돌아보고, 2021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크게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 ▲2021년 글로벌 경제 시장 전망 ▲투자자가 지녀야 할 자세 등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내놨다.
슈로더는 "2020년의 시장 경제는 코로나19로 혼돈과 혼란의 시기를 겪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급히 취한 봉쇄조치는 수출입 등 글로벌 경제와 연관이 큰 산업들의 손실로 이어졌다. 각 나라의 정부와 중앙은행 역시 마찬가지였다.
슈로더는 "그러나 코로나19가 반드시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디지털과 의료 산업 발전의 가속화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재 산업 전반적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됐고, 의료 산업 역시 코로나19 이후 방역 및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원격 의료·예방적 의료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소비재 산업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키이스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됐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줄어들면 호텔과 항공 등 서비스 산업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의 정부는 침체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적어도 2021년 하반기에는 폭넓은 성장을 지원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내년 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주요 경제권에서 금리가 거의 제로 또는 제로 미만에 근접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은 각국의 정부가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한 높은 부채 상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 변동성을 초래하고 투자자에게 난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프리도(Charles Prideaux) 슈로더 투자 부문 글로벌 헤드는 "지금은 투자자들이 직면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신중하게 고심해야 하는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록적인 최저 금리의 영향으로 새로운 투자가 쉽지는 않지만, 헬스케어 지출과 기술 변화의 속도 등은 고조됐다"며 "의료와 기술 산업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성장 가속을 달리고 있던 산업이었고, 단지 현재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을 뿐이다. 투자자들은 이 시기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민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앤디 하워드(Andy Howard) 슈로더 지속가능 투자 부문 글로벌 헤드는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슈로더가 관리하는 투자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어떤 투자가 현재 상황에 적합한지 쉽게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투자의 가치를 창출하고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성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이해하게 한다"며 "슈로더의 지속가능을 위한 투자 철학은 바이러스로 인해 직면한 투자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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