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1월 업황전망 SBHI, 전산업 65로 하락해
서비스업중 음식·숙박업 53.8서 28.1로 25.7p '추락'
中企·소상공인 정부지원 발표 불구 현장선 '미흡' 평가
2021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다시 60대로 주저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며 강화된 거리두기가 내수에 악영향을 미치며 경기전망지수 기준점인 100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 2.5단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음식점,숙박업은 28.1까지 추락하며 내년 첫 달 경기전망이 '매우 암울'한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2월 중순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3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5로 전월의 72에 비해 7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16.3p 떨어진 수치다.
중소기업의 전산업 업황전망 SBHI는 지난 9월 당시 67.9를 기록한 이후 소폭 상승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70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해 내년 전망이 다시 60대로 내려간 것이다.
특히 서비스업 중에서도 소상공인들의 주력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 전망이 매우 우울하다.
이번 조사 결과 음식·숙박업 전망 SBHI는 28.1까지 떨어졌다. 직전월은 53.8이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다.
100보다 아래로 멀어질 수록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해 적게는 1곳당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 취약계층을 제외하고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지원자금만 4조1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소상공인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보전하기엔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서 낸 논평에서 "매장별로 최소 수 천만원에서, 영업정지나 영업제한 업종의 경우 수 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보상하기엔 미흡하다"면서 "다만 정치권에서 임대료 경감법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에서 미흡한 부분들은 향후 추경 편성과 국회 입법 과정, 지자체의 후속 대책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사태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SBHI를 최근 3년간 같은 달의 평균치와 비교해보더라도 제조업의 경우 재고·고용전망(역계열)을 제외한 경기전망,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 그리고 설비 전망(역계열)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음식·숙박업이 포함된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12월 동안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을 살펴보면 내수부진이 7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인건비 상승(40.1%), 업체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등의 순이었다"면서 "11월 기준으로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70.2%로 여전히 60~7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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