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새해에는 코로나19를 피해 비대면으로 첫 인사를 나눌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을 이용해 구광모 대표 신년사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1년을 시작할 예정이다.
LG는 지난해부터 실용주의를 이유로 시무식을 대폭 축소, 대신 구 대표가 글로벌에 신년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었다. 계열사 CEO들도 이를 따랐다.
구 대표는 올해 메시지에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의지와 격려,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계열 분리를 앞둔 상황에서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도 내년에는 김기남 부회장이 온라인 신년사를 전달하면서 시무식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규모 인원 집합이 불가능해진 탓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까지도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분위기상 김기남 부회장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기남 부회장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노력을 치하하고 '초격차' 유지를 위한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비대면 시무식을 준비 중이라는 전언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시무식으로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내년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출시를 앞둔 상황, 모빌리티 혁신을 향한 의지와 함께 보스톤 다이내믹스 인수 등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이 언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SK그룹 역시 비대면 시무식을 준비중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회장이 이메일을 통해 신년 메시지와 함께 새해 인사를 하는 방식이다. 예년에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시무식을 진행했었다.
최 회장은 평소 강조해왔던 사회적 안전망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불확실성 극복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SG를 기반으로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파이낸스 스토리' 전략 원년을 맞아 임직원에 참여를 독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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