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적자에도 사업 확장하는 속내는?
OTT서비스 이어 쿠팡라이브·로켓제휴까지
이커머스 강자 쿠팡이 올해 누적 적자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쿠팡은 지난 24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론칭했다.'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없이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중"이라며 "쿠팡의 와우 회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쿠팡플레이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와우 회원은 쿠팡플레이 외에도 가격에 상관없이 가격에 상관없이 로켓배송 상품은 무조건 무료배송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무료반품,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당일배송, 특별 할인 등 쿠팡의 다양한 혜택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의 OTT 사업 진출은 아마존과 흡사하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OTT서비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선보였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아마존의 높은 인지도, 콘텐츠 경쟁력 등을 앞세워 현재 미국 내 4위의 OTT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OTT 사업으로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고객 락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쿠팡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락인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시작한 뒤 빠른 배송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나갔다. 현재 쿠팡 애플리케이션 월간 순 이용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쿠팡은 내년 라이브커머스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쿠팡 라이브는 판매자와 크리에이터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올해 3조원, 2023년에는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신사업에 꾸준히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쿠팡의 물류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는 앞서 국토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부 기업에 대한 물류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택배업 진출도 검토하는 것이다.
쿠팡은 화물차 운송사업자 승인을 받으면 물류대행 서비스인 '로켓제휴'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켓제휴 서비스는 제휴를 맺은 입점사에게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인해 로켓배송 가능 품목이 늘어나고, 쿠팡은 직매입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사업확장을 놓고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쿠팡의 매출은 지난 2015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7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와 함께 영업손실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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