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도약을 향한 준비를 끝마치고 본격적으로 흑자 행진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2일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 SK핀크스를 SK㈜ 자회사인 휘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약3000억원이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전국 500여개 직영 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고, 10월에는 서울 명동 사옥을 SK D&D에 약 900억원에 팔았다.
이렇게 확보한 금액만 1조69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이를 활용해 대규모 M&A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분야는 공유경제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SK매직)을 6000억원에, 2019년에는 AJ렌터카(SK렌터카에 합병)를 3000억원에 인수하고 양대 사업을 활용해 렌탈에 힘을 집중해왔다.
사업 중심을 완전히 '공유경제'로 바꿔버린 셈. SK매직에서는 가전, SK렌터카에서는 모빌리티로 렌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골고루 충족하는 모습이다.
'민팃'도 있다. 민팃은 중고폰을 매입하는 무인기기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현장에서 중고폰 시세를 산정하는 기능으로 비대면 시대에 소비자들 만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폰 재활용을 통한 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타이어몰 타이어픽을 새로 론칭했으며, SK렌터카는 차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 공급을 확대하는 등 모빌리티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효과도 컸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면서 재무 건전성을 대폭 높이는데 성공했다. 사업 특성상 코로나19를 겪은 올해 실적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사업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SK네트웍스가 '모태 기업'이면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왔던 상황,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오랜 노력 끝에 비로소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특히 내년에는 SK매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내년 상장 작업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단기간에 빠른 체질 개선을 이뤄낸 몇 안되는 회사"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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