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한을 내달 17일까지로 2주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확진 사례 3명 중 1명(33.9%)이 무증상 감염으로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증상이 없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운영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첫 가동일인 지난 14일부터 30일까지 총 33만666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 중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선제적으로 발견돼 격리치료를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총 922명의 확진자(확진율 0.27%)를 발견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임시 선별검사소 2주 연장 방안을 건의해 29일 확정됨에 따라 연장 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의료진의 피로도 완화를 위해 일 평균 검사 수와 현장 여건을 고려해 기존 63개소 중 9개는 근처에 있는 검사소로 통합해 운영하고, 내달 4일부터 강남에 2곳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주말은 오전에만 운영하는 등 문 여는 시간도 일부 조정된다.
집 근처 임시선별검사소 위치와 운영 시간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하거나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한편 시는 가족 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한 집에 한 사람 검사' 캠페인도 운영하고 있다. 주거와 생계를 같이하는 가구면,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검사를 받아 집안에서의 감염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시에 따르면 가족 간 감염은 최근 확진자의 24.2%를 차지하는 등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현재 급증하는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위해 한 집에 한 사람 만큼은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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