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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이재용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등장…대통령에 선처 호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선처를 호소하는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놓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이제 이 부회장을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경영 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달라는 당부를 담고 있다.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검토 중이며, 1만9000명 가량 동의가 진행된 상태다.

 

청원인은 "살아있는 권력의 부탁을 기업인이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고 측은함이 많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관련 파기 환송심에서 검찰측으로부터 9년을 구형 받은 데에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부회장이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 옥고까지 치렀고, 어려운 난국에도 수사와 재판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리면서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이 부회장이 그동안 국내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그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했다.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진영기자 son@

청원인은 해외 출장에 나가 느끼는 국가적 자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 부분 기여했다며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이바지한 공로를 들었다. 삼성을 전자부문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부분을 담당케 한 데에도 고(故)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역할이 크다고 덧붙였다.

 

국내 사회에 기여한 점도 설명했다. 이미 조세에서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으며,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삼성이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부족한 마스크 원재료를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했고, 제조사들이 마스크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노하우도 전수했다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자신이 국민의 한사람이자 교육자 중 한사람이라며, 삼성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재판에서 애국심과 효도심으로 호소하는 이 부회장을 보며 가슴이 찡했으며 혼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뇌물을 제공한 등 혐의로 기소돼 1년여간 실형을 살았다. 2018년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지만 2019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으로 또다시 1년여간 재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모습./ 손진영기자 son@

그동안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의 준법 경영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하고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녀들에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철탑 농성 중이던 김용희 씨와 합의하는 등 노조 불가 방침도 철회했다.

 

그러나 검찰측은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9년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철저한 준법시스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종 선고는 이달 중순 경으로 예상된다. 국정농단 재판이 4년여만에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것. 다만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을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한 상황, 삼성은 한동안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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