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관내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112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이탈주민의 15.9%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가 지난해 3월 이탈주민 43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취업과 기술자격증 취득, 의료지원 욕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구는 올해부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업훈련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업에 꼭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도와 이탈주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구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개인별 학원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3월까지 북부하나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자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탈주민 자녀를 위한 교육비 지원 사업도 펼친다. 이탈주민 자녀들은 남북 간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대상자 눈높이에 맞는 일대일 방문학습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로 주 1회 방문해 한글과 수학 과목을 가르친다.
또 구는 찾아가는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신체적·정서적 어려움도 보살핀다. 구는 하나원에서 노원구로 최초 전입하는 이탈주민에게 건강검진과 일대일 맞춤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체계측, 기초혈액검사, 진찰 및 상담을 포함해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검진과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밀 검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2차 병원을 연계해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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