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체투자 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가운데 부실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 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이 23조1000억원이며, 특별자산이 24조9000억원이다. 이중 31조4000억원은 투자자에게 재매각했고, 16조6000억원은 직접 보유하고 있다. 직접 보유분은 22개 증권사 자기자본의 30% 수준이다.
연도별 투자규모는 지난 2017년 이후 급속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정체됐다.
투자지역은 미국이 17조7000억원으로 37%를 차지했으며 ▲영국 5조2000억원, 11% ▲프랑스 4조2000억원, 9% 등 선진국이 주를 이뤘다. 투자대상은 부동산의 경우 오피스(12조2000억원, 53%), 호텔·콘도(4조5000억원, 19%) 등에, 특별자산의 경우 발전소(10조1000억원, 41%), 항만·철도(4조3000억원, 17%) 등에 주로 투자했다.
해외 대체투자 평균 만기는 6.8년으로 201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2022년 이후 만기 도래 건이 대부분(86.5%)을 차지했다.
또 증권사가 재매각 목적으로 투자했지만 재매각하지 못한 상태로 6개월을 초과해 보유하는 투자 건은 3조6000억원 규모다. 증권사 자체적으로 부실·요주의로 분류한 건은 7조5000억원 규모다. 해외 부동산 4조원, 해외 특별자산 3조5000억원이다. 이는 전체 투자규모의 15.7% 수준이다.
증권사 직접 보유분 가운데 부실·요주의 분류 규모는 2조7000억원(16.0%)이며, 투자자 대상 재매각분 중에서는 4조8000억원(15.5%)이다.
특히 재매각분 중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DLS의 부실·요주의 규모가 2조3000억원으로 전체 DLS 발행액 3조4000억원의 68%에 달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국가간 교역 축소 등의 영향으로 호텔, 항공기, 무역금융채권 등 투자 관련 추가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6~8월 해외 대체자산 투자·재매각 실태에 대한 증권사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를 각 증권사 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며 "해당 증권사에 해외 대체투자 관련 업무절차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조속한 보완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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