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거대한 인공 달인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작품으로 전망데크, 휴식공간, 문화공간 등이 조성됐다.
이 작품은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5000개를 뚫어 통과·반사된 햇빛이 한강 위를 비출 수 있도록 했다. 밤에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흘러나온다.
달 모양 원형구조물 안에는 한강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데크도 마련됐다. 작품 내·외부에 길게 이어진 원목데크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이 연결돼 있다. 수상에서 소규모 공연도 열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달빛노들은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당선작으로,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의 작품이다.
시는 오는 2월 26일 정월대보름에 달빛노들 개장식을 열고 소원맞이 메시지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축년 새해 시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를 100개의 등으로 제작해 한강에 띄우는 행사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은 미술관 블로그, 서울은 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달빛노들 소원맞이'를 검색하면 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기나 방법이 조정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역의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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