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2021년은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 존중의 첫걸음'으로 품질과 안전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회장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은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메시지에서 밝힌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올해 본격적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략투자한 유럽의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아이오니티'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별 상황 및 특성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
정 회장은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요구)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친환경 선두(Tier 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소 분야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서 확대하여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 나가겠다"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지속해서 발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에도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주행보조, 정밀지도 연계 네비게이션, 각종 커넥티드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고객에게 최상의 편의와 안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제품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날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이날 오전 사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신년회를 취소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를 언급하며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정 회장은 "모든 임직원은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고취해주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그룹 전 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일상의 업무에서도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해 우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웃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며 "저부터 임직원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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