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이재용 부회장과 새해 첫 반도체 업계 경사를 함께 했다. 삼성전자의 동반 성장 노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평택 2공장 파운드리 설비 반입식에 주요 협력사 대표 5명을 초청했다.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와 이용한 원익IPS 회장과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이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초청한 이유는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동반 성장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7월 평택 공장에서 출하식을 열 당시에도 협력사를 향한 감사를 빼놓지 않았고, 크고 작은 행사에도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초청된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 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 잘 알려져있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당시에는 '반도체 소부장 독립'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원익IPS와 피에스케이는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성장한 협력사들이다. 지난해 4월에는 설비부품을 공동개발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원익IPS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반도체 협력사로 꼽힌다. 반도체 웨이퍼에 활용되는 CVD 장비와 핵심 기술을 국산화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 삼성전자 기술 지원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자회사인 세메스로부터 LCD와 노광, 세정 등 디스플레이 사업 일부를 양수받기도 했다.
피에스케이 역시 삼성전자와 인연이 깊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1990년 설립했을 당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으며, 웨이퍼 클리닝의 일종인 건식 스트립 공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는 초미세공정 관련한 장비를 개발하며 삼성전자 초격차에 기여하고 있다.
동진쎄미켐과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에 대규모 투자를 받은 반도체 소재 관련 협력사다. 2017년 각각 251억원, 556억원 규모를 유상증자 형태로 지원 받았다.
동진쎄미켐은 극자외선(EUV) 장비에 필수적인 소재 '포토 레지스트' 국산화 일등공신이다. 1973년 설립한 화학소재 업체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소재들을 생산하고 있다. 솔브레인도 웨이퍼 클리닝 작업에 필수적인 고순도 불화수소를 대량 생산해내면서 반도체 독립을 이끈 주인공 중 하나다. 그 밖에도 여러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 소재들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ASML코리아를 제외한 4개사는 삼성전자 협성회 회원사들이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현재 201개 기업이 매출 57조9000억원에 28만3000여명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협성회 40주년을 맞아 뉴스룸에 기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상생펀드를 운영하는 등 자금뿐 아니라 특허 개방, 기술 지원 등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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