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2' 참가자 모집 자격이 특정 성별로 한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르를 초월한 뮤지션들을 모아 밴드를 결성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은 시즌1에서 인기를 끌어 시즌 2 제작이 결정됐다. 침체된 밴드 음악을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문제는 남성만 슈퍼밴드 2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퍼밴드 시즌 1에서도 참가 자격을 남성으로 한정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김형중 피디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기획 의도는 마룬파이브 같은 글로벌판 밴드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초반 시즌은 지향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남성 위주로 갔다"며 "추후 프로그램이 잘 되면 여성 멤버 위주이거나 혹은 여성이 포함된 시즌도 제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성별 요건은 바뀌지 않았다.
물론 마룬파이브는 멤버 7명 전원이 다 남성이지만, 밴드가 꼭 남성으로 이뤄져야 글로벌 밴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 3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아일랜드의 록밴드 '더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의 보컬 돌로레스 오리어던, 2004년 제46회 그래미 시상식 신인상&최우수 하드록 부문에서 수상한 에반에센스(Evanescence)의 보컬 에이미 리, 인기 록밴드 파라모어(Paramore)의 보컬 헤일리 윌리엄스도 여성이다. '스케이터 보이'(Sk8er)란 로큰롤 곡으로 한때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에이브릴 라빈도 여성이다.
누리꾼들은 기대를 모았던 슈퍼밴드 2의 참가자 요건이 남성으로 한정되자 부당하다는 반응이다. JTBC 옴부즈맨 사이트인 시청자회의에는 차별적인 참가자 요건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남성으로만 이루어진 밴드를 만들겠다는 방송사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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