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우스 등 사업본부 역량 강화·10조 경영시스템 구축도
리하우스 매장 50개까지…스타일패키지, 월 1만 판매 목표
강 회장 "장기목표 세우고 새 도전 본격 시작하는 뜻 깊은 해"
중국, 미국 공략위한 TF도 가동…글로벌 B2C시장 진출 새판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지난해 내세웠던 '매출 1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
공격적으론 2023년, 보수적으론 오는 2027년까지 국내에서 10조원 매출을 거두기로 한 계획을 착착 실행에 옮겨가기로 하면서다.
특히 한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이 예상됐던 매출이 지난해 다시 2조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사적으로 고삐를 더욱 죈다는 방침이다.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새 길도 모색하고 나선다.
6일 한샘에 따르면 강승수 회장(사진)은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 ▲전략기획실 강화 ▲세계화 도전 기반 확립을 2021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한샘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로 한샘을 이끌어오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10조 매출 달성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기반 확립을 중기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은 회사가 미래 50년의 나아갈 방향과 장기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도전을 본격 시작하는 뜻 깊은 해"라면서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리모델링 사업을 중심으로 중기에 국내에서 10조를 돌파하겠다는 목표와 전략을 분명히 하고, 이러한 핵심 역량을 갖고 중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가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회장이 이끄는 한샘은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달엔 연말 인사를 통해 리하우스사업본부 안흥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인테리어사업본부 김용하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전열을 가다듬기도 했다.
특히 올해엔 리하우스 표준매장을 기존보다 2배 많은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타일패키지 '월 1만세트 판매'에도 도전한다. 온라인사업본부는 '리빙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계하고, 시공과 물류도 접목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략기획실을 강화해 '10조 매출'을 위한 전사적인 경영 시스템도 완벽하게 구축한다.
강 회장 역시 부회장 시절 전략기획실을 총괄했다. 지금은 이영식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업무를 맡고 있다.
강 회장은 "본부장, 팀장 후보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3년의 중기 목표를 책임질 수 있는 본부장과 1년의 경영성과를 책임질 수 있는 팀장 후보를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도경영 및 상생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높아진 기대수준에 비추어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투명경영체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B2C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판도 다시 짠다. 이를 위해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새로 꾸렸다.
한샘은 기존에 중국, 미국, 일본에 법인을 두고 주로 B2B시장을 공략해왔다. 중국에선 지난 2017년 당시 상하이에 매장을 열고 B2C 공략에 포문을 열었지만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2019년의 경우 약 1조7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미국에서 266억원, 중국에서 232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둘 정도로 해외사업이 미미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미국 현지의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필승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핵심전략을 수립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당시 연결기준으로 2조625억원으로 '2조 매출'을 달성했던 한샘은 2018년 1조9285억원, 2019년 1조6984억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구, 인테리어 등이 반사이익을 받아 2조원 안팎의 매출로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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