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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에 신음하는 중국, 22세 핀둬둬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로고. / 핀둬둬 제공

여성 노동자 1명의 죽음이 중국의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 환경을 드러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공동구매 파트에서 일하던 22세 직원이 지난달 29일 길가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그녀가 쓰러진 시간은 새벽 1시 30분 퇴근길이었다.

 

핀둬둬 측은 그녀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간만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젊은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핀둬둬 어플을 삭제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녀가 과로로 사망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IT기업의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명 '996'이라고 알려진 중국 IT 기업의 장시간 노동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9시에 퇴근하고 주 6일을 일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중국 내 최고 부호인 마윈 알리바바 공동설립자도 작년 "많은 회사, 많은 사람이 996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 젊을 때 996을 안 한다면 언제 996을 하겠는가"라고 발언한 내부 좌담회 발언이 공개되며 중국의 장시간 노동 환경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중국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을 보도한 니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국 전자상거래 주문량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늘어난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야근과 초과 근로가 강제됐다고 보도했다. 2020년, 설립된지 5년된 핀둬둬는 시가총액 1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핀둬둬 콜린 황 최고경영자는 마윈 회장에 버금가는 부자가 됐다.

 

한편, 핀둬둬 본사가 위치한 상하이 노동권 보호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996의 늪에 빠진 노동자들은 노동법의 테두리안에서 보호 받지 못하고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중국과 OECD 회원국의 주당 노동시간 40시간 이상 비율. / 한국노동연구원 제공

한국노동연구원 '국제노동브리프' 3월호에 따르면 노동법에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44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실제로는 21세기 들어 중국 내 도시지역 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시간을 넘었고 가장 높았던 2005년에는 47.8시간, 가장 낮았던 2008년에도 44.6시간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0년 이후로는 2015년을 제외한 모든 연도의 주 평균 노동시간이 약 46~47시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청년학회저널(Jornal China Youth Study)에 따르면 초과근로자의 약 40% 노동자가 초과 근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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