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키워드 '리뉴(R.E.N.E.W) 2021'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021년을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 원년으로 선언했다.
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대변화의 시대에 맞춰 미래 금융을 선점하기 위한 중요한 한 해"라며 "금융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 블러'시대…발빠른 대응이 성패 좌우
금융권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이 것이 바뀌었고, 경제상황은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윤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와 정부의 규제완화 흐름 속에 빅테크의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로 업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가 도래해 새로운 위협에도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언택트의 일상화 등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한국 금융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화의 시대지만 윤 회장은 오히려 차별화의 호기가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누가 발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KB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KB가 미래금융을 주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제시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파부침주(破釜沈舟)'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 앉힌다는 말이다. 기존의 익숙한 것이나 관습과 타성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서 필요하다면 기득권까지도 포기하겠다는 의지다.
◆경영전략 키워드 '리뉴(R.E.N.E.W) 2021'
올해 그룹의 경영전략 방향은 '리뉴(R.E.N.E.W)'다.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5가지 방향을 말한다.
윤 회장은 먼저 "은행은 확고한 1위, 주요 계열사들은 업권 내 톱 티어(Top-tier)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계열사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지위를 제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의 금융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선 상품판매에서 종합자산관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빅테크 기반의 개인화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사업은 동남아 시장과 선진시장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의 이익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 회장은 "스타뱅킹과 리브메이트 등 그룹의 대표 금융 앱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각 플랫폼의 역할에 맞는 특화된 종합금융플랫폼을 구현해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 상품, 채널의 혁신을 통해 빅테크사와는 차별화된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확립를 위해서는 ESG 경영의 확산과 내재화를 추진한다.
그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 서겠다"며 "RE100에 선제적으로 가입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고, 친환경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확대해 녹색금융을 선도하는 등 금융 산업 내 그린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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