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 중심에서 '주택 공급 확대'로 방향성을 전환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8일 4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월 초(12월 1일 종가 기준 3만1800원)와 비교했을 때 한 달 사이 31.3%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주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가 급락이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지연, 기존 프로젝트의 공정 지연과 충당금 적립으로 이어져 연중 약세를 보여왔다"며 "건설주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GS건설 0.64배로 과거 5년 평균 0.7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현대차투자증권이 5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4만9000원, 하나금융투자 4만8000원, KB증권 4만65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만5000원, 대신증권·유안타증권 4만2000원 등의 순이다.
GS건설은 주택공급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중장기적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난다는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1만6600세대로 부진했던 GS건설의 주택공급은 2020년 2만7000세대로 증가했다"며 "대형건설사의 주택시장 시장점유율(M/S)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2021년에서 2만7000~2만9000세대의 주택공급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이'의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통한 수도권·광역시 정비사업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나아가 증권업계는 올해 GS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0조9500억원, 9389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3%, 21.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요 요인은 주력 사업인 주택·건축 부분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며 "실질적으로 착공이 시작된 현장 개수의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주택 마진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과 같은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점도 비교기업(peer) 대비 안정적 실적 성장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현장 비용 1200억원을 일시적 원가로 반영하기도 했다.
또한 GS건설은 다양한 신사업 추진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존 단순 시공에서 운영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그 외 2차전지 재활용,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스마트양식 등 건설·환경 관련 분야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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