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158조9000억원(23.2%) 증가한 844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 확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정부·기업 자금조달 증가 등의 이유로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내놨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추경 확대에 따른 적자국채 증가로 전년 대비 72조6000억원(43.8%) 증가한 238조3000억원, 통안채는 2조원(1.4%) 증가한 144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전년 대비 44조2000억원(23%) 증가한 23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책자금 지원 증가로 특수 은행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전년 대비 6.1조원(6.7%) 증가한 97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우량 기업들의 예비적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채권금리는 사상 최저치(2020년 8월 5일 국고채 3년물 금리 0.796%)를 기록한 후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상반기 채권금리는 3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과 경제봉쇄로 성장률 급락 및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금리 급등 이후 기준금리 인하, 채권시장안정대책 등으로 금리는 점차 하향 안정되며 하락했다"며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 적자 국채발행에 따른 수급 우려, 미국 대선 불확실성 증가, 성장률 상향 전망과 연말 코로나19 백신 공급 개시 등으로 중장기 금리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전년 대비 34조3000억원 감소한 116조9000억원, 참여율은 전년 대비 78.7%포인트 감소한 320.3%를 기록했다. 일시적인 신용경색과 우량물 위주 발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규모 증가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12조8000억원(17.6%) 증가한 542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으로 시중은행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6조4000억원(21.3%) 감소한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대상증권은 전년 대비 8종목이 감소한 27개 종목이 등록됐다. 등록금액은 10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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